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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이 남긴 교훈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류 문명사 5만 년을 거슬러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동체를 만들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아테네 폴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전제군주제에서 벗어나 민주공화정, 소위 대의 민주주의의 체제가 오늘날에 우리 공동체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 공원식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 회장 최근 트럼프발 관세폭탄과 대선정국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경제는 바닥을 치고도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물론 일부 대기업까지 비상 운영 체제로 전환 되고 있다. 그동안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란 소용돌이에 휩싸여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급기야 대통령이 파면되는 등 가혹한 대가를 치렀지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를 지켜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평범한 이치를 더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그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와 소위 아스팔트의 집회에 참여했다. 그들을 모이게 한 의식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국가적 소명의식이 결집된 결과라고 여겨진다. 우리 주변에 회자되고 있는 이런 현상은 이제 보수의 가치관으로 이념이 되고 시대정신으로 발전돼야 할 것이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류 문명사 5만 년을 거슬러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동체를 만들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아테네 폴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전제군주제에서 벗어나 민주공화정, 소위 대의 민주주의의 체제가 오늘날에 우리 공동체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나아가서 우리 주변에는 관변단체, 자생단체,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 수많은 단체들이 모여 국가라는 울타리의 공동체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에 앞서 인류와 공동체의 소명을 받아들여 함께하는 사회를 이루어 가야 한다.필자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 발전시키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한국 자유총연맹 목적에 공감하여 최근 이 단체의 산하기관인 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를 맡은 것도 이러한 탄핵정국이 남긴 교훈과 무관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안보수호를 통한 반공의 이념으로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국가적인 소명의식이 더 크다 할 것이다.한편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소명의식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한국과 국가 주도의 사회주의의 북한과의 경제력을 비교하여 보면 2024년 추정치로 GDP에 있어 한국이 2조 달러인 반면 북한은 300억 달러로 도저히 비교도 되지 않고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이미 진입한 바 있음이 더욱 잘 알 수 있다 할 것인바, 6·25이후 그 힘든 보릿고개를 겪어본 필자로서는 너무나 절감하는 것이다.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해도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의의 이념이 더 확고해져, 진영의 갈등으로부터 국가의 체제가 안정되면 경제적인 여건도 좀 더 나아질 것이다.필자는 앞으로 한국자유총연맹의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경북도지부 산하 단체들은 물론 특히 MZ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자유의 가치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나아가서 자유총연맹 경북지부 책임자로서 인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국가적 소명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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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이 남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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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 "피해를 입은 분들은 모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망과 우울, 그리고 억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트라우마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 김봉현 안동 부부한의원 원장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28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안동에 거주하는 필자로서는 특히 산불피해가 정점에 이르렀던 3월 26일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안동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시내 곳곳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다.그날 밤, 필자는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된 안동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체육관 내부에는 연기가 스며들어 시야가 흐렸고, 수많은 텐트들이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일상에서 벗어난 불안정한 공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이들의 현실이 얼마나 고단할지 절절히 느껴졌다.다음 날인 3월 27일부터 경북한의사회는 이재민을 위한 한의과 진료소를 설치하고, 침 치료, 한방보험약, 약침, 파스 등 다양한 한방 치료법을 통해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섰다. 필자 역시 진료소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현장을 찾은 이재민들은 주로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인후통이나 눈 따가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거나 넘어져 다친 분들도 적지 않았다. 이웃 할머니를 업고 뛰다 허리를 다친 분도 있었다.특히 기억에 남는 한 할머니는 불길이 번지며 집이 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충격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고 호소하셨다. 할머니께는 우황청심원을 처방하고, 침 치료를 통해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는 방식으로 마음을 안정시켜 드렸다.처음 일주일 동안은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많아 트라우마 증상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느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문진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많은 분들이 초기에는 “목숨만 건진 것도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서럽고 속상한 감정에 휩싸인다는 점이었다.“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라는 질문 속에서 억울함과 절망감이 깊어지는 것이다. 한 환자는 “그동안 정성껏 키운 사과뿐만 아니라 사과를 보관하던 냉동창고까지 모두 불타버려 이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절규하기도 했다. 단순한 신체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져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낀 순간이었다.피해를 입은 분들은 모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망과 우울, 그리고 억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트라우마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심리 상담이 필요한 분들도 있고, 한의 치료를 통해 자생력을 북돋우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복구하고, 과수원에 나무가 다시 자라며, 불에 탄 창고가 복원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기간 동안 이재민들의 한숨과 가슴앓이, 우울감과 절망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그것이 한의 치료이든, 정신과 치료이든, 심리 상담이든 방법을 가릴 때가 아니다. 트라우마 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위로는 말이 아니라, 실제적인 돌봄과 실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트라우마와 관련해 한의학 분야, 특히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이미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임상 보고서들이 존재한다. 침이나 뜸을 통해 기혈을 소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치료는 물론, 한약을 통해 심화(心火)를 진정시키고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또한, 명상이나 기공요법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고, 긍정과 낙관, 기쁨과 같은 행복 중추를 활성화하는 접근도 효과적이다.지금은 절망과 슬픔 속에 있는 이재민들을 직접 찾아가 손을 잡고, 그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 때다. 그리고 작지만 진심 어린 손길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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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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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즈음하여
- 안병윤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신학기 3월이면 예천에 자리 잡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가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의 글로컬 30 정책에 따른 국립안동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한 결과이다. 2023년 3월에 통합논의가 시작되어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아 만 2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이러한 성과는 그간 경북도립대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을 비롯한 지방소재 대학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의 여파로 대학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대학교육체제 전반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 경북도립대학교는 선제적 대응의 방안으로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정책’에 따라 국립 안동대학교와 전국 최초 국·공립대학 통합을 통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양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양 대학의 통합을 추진하였으며,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되었다. 이후 세부적인 통합 방안을 마련하여 새롭게 새출발하는 것이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지역정책, 산업적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한 캠퍼스별 특성화 분야를 도출해 안동캠퍼스는 인문·ICT, 그린바이오, 백신분야를 예천캠퍼스는 공공수요분야를 특성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예천캠퍼스에는 공공수요인재대학과 행정경영대학원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원, 지역이 필요로 하는 해외 인력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경북글로벌 한글학교, 경북도 소속 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지역의 발전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될 K-ER센터, 그리고 도서관 등을 공공부총장과 행정지원본부를 두고 운영하게 된다. 공공수요인재대학에는 동물생명공학과(기존 축산학과), 모빌리티디자인공학과(기존 자동차과), 응급구조학, 소방방재학과의 4개 학과가 지역의 공공수요에 기반하여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 예천캠퍼스는 경북도립대 총장이 공공부총장을 맡아 책임 운영을 하여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지고 통합취지에 맞는 특성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립대학교라는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경북도립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은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그간 경북도립대학교는 농촌지역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1997년 개교이래 약 1만여 명의 동문 들이 있다. 모두 자기의 자리에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랑스럽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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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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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의 성공조건
- 김의승 전 서울특별시 제1행정부시장 최근 대구와 경북 통합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당면한 저출생과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두 지역 통합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지역민들은 불쑥 재등장한 통합론에 아직은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예천과 안동 등 북부권에서는 천신만고 끝에 유치한 도청과 주변 신도시도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통합으로 그간의 지역발전 노력마저 수포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을 위한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이다.‘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경구가 있다. 일견 쉽게만 보이는 일들도 막상 제대로 해내려면 세부적인 내용을 해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통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통합의 당위성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함으로써 통합은 ‘재앙’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인식을 지역주민에게 확실히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3단계로 되어있는 행정체계를 2단계로 전환해 행정효율을 높인다거나, 중앙의 권한을 통 크게 넘겨받아 현 광역지자체 위상을 뛰어넘는 ‘완전한 자치정부’를 실현한다는 등의 추상적인 명분만으로는 주민들을 온전히 설득할 수 없다. 통합이 이루어지면 지금 보다는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주민이 환영하는 경북·대구 통합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우선 각 지역의 기능과 발전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통합도청은 현재의 안동·예천에 그대로 두고 이 일대를 행정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나아가 산하 공기업이나 단체 사무실도 북부지역으로 과감하게 추가 이전해야 한다. 동시에 대구는 통합 지자체의 경제 수도로, 포항, 구미 등은 산업도시로서 자리매김토록 하는 등 통합 지자체 내의 지역 균형을 이룰 비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다음으로, 통합 지자체의 명칭은 ‘경상북도’를 그대로 살렸으면 한다. 현재의 대구도 과거 경북에서 떨어져 나왔고, 1601년 경상감영이 대구로 이전한 이후 1895년까지는 경상감사가 대구도호부사를 겸직한 역사도 가지고 있다. 기존 행정체계 층위와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지자체임을 명시하는 차원에서 ‘길 도(道)’ 대신 ‘도읍 도(都)’를 써서 ‘경북특별도(特別都)’로 명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할 것이다.아울러, 최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경북의 4개 지역(포항, 상주, 구미, 안동)과 대구의 3개 지역(수성구, 달서구, 북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전략을 조기에 수립해서 세제지원 등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이 규정한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으로 기업이 지역으로 몰려들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마지막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차질없는 완공과 이를 연결하는 촘촘한 교통망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서대구역에서 의성까지로 되어있는 통합 신공항 철도를 도청과 안동으로까지 연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지금 대한민국은 인구감소와 성장동력 상실로 신음하고 있고 지역소멸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경북·대구 통합논의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주민 불안만 가중한다면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다. 맹자도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이라 하지 않았던가? 내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야 통합은 성공한다.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방시대’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통합안을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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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행정통합의 성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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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이 남긴 교훈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류 문명사 5만 년을 거슬러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동체를 만들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아테네 폴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전제군주제에서 벗어나 민주공화정, 소위 대의 민주주의의 체제가 오늘날에 우리 공동체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 공원식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 회장 최근 트럼프발 관세폭탄과 대선정국으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경제는 바닥을 치고도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물론 일부 대기업까지 비상 운영 체제로 전환 되고 있다. 그동안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란 소용돌이에 휩싸여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급기야 대통령이 파면되는 등 가혹한 대가를 치렀지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체제를 지켜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평범한 이치를 더 새롭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그러한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와 소위 아스팔트의 집회에 참여했다. 그들을 모이게 한 의식이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라는 국가적 소명의식이 결집된 결과라고 여겨진다. 우리 주변에 회자되고 있는 이런 현상은 이제 보수의 가치관으로 이념이 되고 시대정신으로 발전돼야 할 것이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류 문명사 5만 년을 거슬러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동체를 만들어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인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 아테네 폴리스의 직접 민주주의 이후 프랑스 대혁명을 거치면서 전제군주제에서 벗어나 민주공화정, 소위 대의 민주주의의 체제가 오늘날에 우리 공동체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나아가서 우리 주변에는 관변단체, 자생단체,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 수많은 단체들이 모여 국가라는 울타리의 공동체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에 앞서 인류와 공동체의 소명을 받아들여 함께하는 사회를 이루어 가야 한다.필자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 발전시키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한국 자유총연맹 목적에 공감하여 최근 이 단체의 산하기관인 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부를 맡은 것도 이러한 탄핵정국이 남긴 교훈과 무관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안보수호를 통한 반공의 이념으로 대한민국을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국가적인 소명의식이 더 크다 할 것이다.한편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소명의식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한국과 국가 주도의 사회주의의 북한과의 경제력을 비교하여 보면 2024년 추정치로 GDP에 있어 한국이 2조 달러인 반면 북한은 300억 달러로 도저히 비교도 되지 않고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이미 진입한 바 있음이 더욱 잘 알 수 있다 할 것인바, 6·25이후 그 힘든 보릿고개를 겪어본 필자로서는 너무나 절감하는 것이다.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해도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민주의의 이념이 더 확고해져, 진영의 갈등으로부터 국가의 체제가 안정되면 경제적인 여건도 좀 더 나아질 것이다.필자는 앞으로 한국자유총연맹의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경북도지부 산하 단체들은 물론 특히 MZ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자유의 가치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나아가서 자유총연맹 경북지부 책임자로서 인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국가적 소명에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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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뉴노멀시대 각자도생의 길 모색해야
- "온 나라가 계엄과 탄핵정국 속 지난 100여 일간 사람들 마음속 온갖, 분노, 증오 두려움이 여과없이 분출된 시간이었다. 극도로 혼란했던 대한민국이 헌재의 선고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순탄한 선거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어 사분오열되었던 국민들과 하나가 되어 정치 과잉으로 혼란한 대한민국호의 연착륙을 모색해야 한다. 게다가 산불피해로 하루아침에 인명과 재산을 잃은 대피소와 거리에 나앉은 유가족과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도 급선무다." 조상인 고암경제교육연구소장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박목월 '4월의 노래' 해마다 4월이 오면 이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곤 했었다. 4월은 만물이 소생, 약동하는 달이다. 영국시인 엘리엇(T.S. Eliot)은 「황무지」에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망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었다” 엘리엇은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도 찾아오는 자연의 봄을 오히려 아파했다고 한다. 온 나라가 계엄과 탄핵정국 속 지난 100여 일간 사람들 마음속 온갖, 분노, 증오 두려움이 여과없이 분출된 시간이었다. 극도로 혼란했던 대한민국이 헌재의 선고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순탄한 선거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어 사분오열되었던 국민들과 하나가 되어 정치 과잉으로 혼란한 대한민국호의 연착륙을 모색해야 한다. 게다가 산불피해로 하루아침에 인명과 재산을 잃은 대피소와 거리에 나앉은 유가족과 이재민들에 대한 대책도 급선무다. 한편,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여 스트롱맨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정책,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슬로건아래 미국패권주의를 내세우니 전 세계가 요동친다. 일방적 관세전쟁 선언으로 각국들이 무릎을 꿇고 있다. 미국국익 앞에 우방도 예외 없다. 이제는 나라마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듯하다. 세계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치닫고 이러다간 한국경제도 0%대 성장을 예상한다고 진단한다. 백척간두 한국경제는 상호관세 발효에 환율전쟁 조짐까지 터널 속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제반 모순들이 대폭발 직전까지 고도로 응축된 상태에서는 물리학의 '카오스(Chaos)이론'이 나비 한 마리의 가벼운 몸짓 한 번이 대폭풍우를 몰고 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어떤 사소한 사건의 발생이 예상치 못한 커다란 사태를 불러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나비효과는 "중국 베이징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개 짓을 하면 뉴욕에 폭풍우가 몰아 친다"는 의미로 미세한 초기조건의 변화가 증폭되어 그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한 성묘객의 조그만 실수로 인한 산불, 대통령의 사려 깊지 못한 12.3 계엄선언 그리고 트럼프의 독선적 관세전쟁 선포가가 몰고 온 나비효과의 대폭풍우 소용돌이는 역대급 초강력 재난속에 휩싸인 형국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바늘만 얹어도 부러질 수 있는 낙타허리 같은 임계점, 즉 '혼돈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 "대한민국은 '국난극복이 취미'라고 할 만큼 저력 있는 나라"라고 했다. 고도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때인 1998년 243만 명이 돌 반지, 결혼반지까지 금 모으기에 동참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여 세계인을 놀라게 했던 회복 탄력성이 높은 DNA를 가진 우리 민족이다. 오늘 위기의 현실 앞에 정치지도자들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국 민주주의 문제의 대 성찰을 통해 열린 사고로 전체를 조망하며 내일을 설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주주의를 이끌어갈 대한민국호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삼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한국은 이미 몇 차례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다. 위기 때일수록 사회가 패닉에 빠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계, 기업, 정부 그리고 국회가 경제 정상화와 조속한 회복을 위한 장단기대책 마련에 합의를 도출하여 저성장 늪에 빠진 변곡점에 선 내우외환의 한국경제를 재도약하는데 역량을 모아 반석위에 우리의 탄탄한 정치와 경제의 집을 지어 무너진 국격을 회복할 때이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고지가 저기인데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의 언덕길을 지나며 그래도 대한민국의 앞날에 고난가운데 희망과 부활의 길을 소망해 보는 마음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함석헌 선생도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우리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라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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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뉴노멀시대 각자도생의 길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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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 "피해를 입은 분들은 모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망과 우울, 그리고 억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트라우마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 김봉현 안동 부부한의원 원장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28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안동에 거주하는 필자로서는 특히 산불피해가 정점에 이르렀던 3월 26일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안동 전역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시내 곳곳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다.그날 밤, 필자는 이재민 대피소로 지정된 안동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체육관 내부에는 연기가 스며들어 시야가 흐렸고, 수많은 텐트들이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일상에서 벗어난 불안정한 공간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야 하는 이들의 현실이 얼마나 고단할지 절절히 느껴졌다.다음 날인 3월 27일부터 경북한의사회는 이재민을 위한 한의과 진료소를 설치하고, 침 치료, 한방보험약, 약침, 파스 등 다양한 한방 치료법을 통해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섰다. 필자 역시 진료소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현장을 찾은 이재민들은 주로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인후통이나 눈 따가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거나 넘어져 다친 분들도 적지 않았다. 이웃 할머니를 업고 뛰다 허리를 다친 분도 있었다.특히 기억에 남는 한 할머니는 불길이 번지며 집이 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충격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고 호소하셨다. 할머니께는 우황청심원을 처방하고, 침 치료를 통해 막힌 기혈을 소통시키는 방식으로 마음을 안정시켜 드렸다.처음 일주일 동안은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많아 트라우마 증상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느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문진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많은 분들이 초기에는 “목숨만 건진 것도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서럽고 속상한 감정에 휩싸인다는 점이었다.“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라는 질문 속에서 억울함과 절망감이 깊어지는 것이다. 한 환자는 “그동안 정성껏 키운 사과뿐만 아니라 사과를 보관하던 냉동창고까지 모두 불타버려 이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절규하기도 했다. 단순한 신체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어루만져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낀 순간이었다.피해를 입은 분들은 모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언정 절망과 우울, 그리고 억울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트라우마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심리 상담이 필요한 분들도 있고, 한의 치료를 통해 자생력을 북돋우고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삶의 터전을 복구하고, 과수원에 나무가 다시 자라며, 불에 탄 창고가 복원되는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기간 동안 이재민들의 한숨과 가슴앓이, 우울감과 절망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치유 프로그램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 그것이 한의 치료이든, 정신과 치료이든, 심리 상담이든 방법을 가릴 때가 아니다. 트라우마 치료에 전문성을 가진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위로는 말이 아니라, 실제적인 돌봄과 실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트라우마와 관련해 한의학 분야, 특히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이미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임상 보고서들이 존재한다. 침이나 뜸을 통해 기혈을 소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치료는 물론, 한약을 통해 심화(心火)를 진정시키고 수승화강(水昇火降)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또한, 명상이나 기공요법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고, 긍정과 낙관, 기쁨과 같은 행복 중추를 활성화하는 접근도 효과적이다.지금은 절망과 슬픔 속에 있는 이재민들을 직접 찾아가 손을 잡고, 그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 때다. 그리고 작지만 진심 어린 손길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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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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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킴이 경북자치경찰
- 배성훈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너무 일찍 하늘의 별이 된 여덟 살 김하늘 양 소식에 전국이 슬픔에 잠겼다.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돌봄 교육과 귀갓길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전지대로 생각했던 학교 밖 스쿨존뿐만 아니라 가장 안전해야 하는 학교 안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꽃샘추위가 가고 봄꽃이 피면서 초등학교 통학길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따스한 봄날 '학교 가는 길'(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 작곡)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계절이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친구들과 장난치며 학교로 향하는 개구쟁이들이 떠오른다. 그만큼 학교 가는 길은 재미가 넘쳐 나는 즐거운 길이었다. 옛날 등굣길에는 동네 곳곳에 할머니들이 있었다. "니 어데 가노" 하면서 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할머니뿐만 아니라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아이들을 지켜 주는 CCTV, 길을 알려 주는 GPS 내비게이션 역할을 했다. 동네 전체가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지켜 주는 파수꾼이었다.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릴 적 아이들을 지켜 주었던 한 동네 어른들처럼 다양한 안전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돌봄교실 어린이 안전 귀가를 위해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함께 나선다. 도보, 버스 이동 시 동행하고 주변 귀갓길 순찰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우리 아이 안심길(Safe Route)'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ICT 기술을 활용한 '도와줘' 앱으로 아이들의 CCTV, GPS 역할을 하고 있다. 보호자가 앱을 이용해 자녀의 이동 경로를 미리 설정하면 경로를 벗어날 땐 인공지능이 비상 알림을 보낸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 자녀가 구조 버튼을 누르면 휴대전화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해 촬영과 음성 녹음이 가능하다. 자치경찰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동안전지킴이 활동도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공원, 놀이터 등 아동의 왕래가 잦은 장소를 순찰하면서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과 같은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맞벌이와 핵가족화 등으로 보호 체계가 미흡한 상태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도 경북 지역 전역에서 아동안전지킴이 819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위원회는 올해 사회적 약자 보호 전담 차량도 6개 경찰서에 지원한다. 사회적 약자 보호 경찰관들은 범죄 예방 등 현장 대응 업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용 차량 부족으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학교폭력 예방, 위기 청소년 보호 등에 대응하는 학교전담경찰관(SPO)들에 차량이 배치되면 안전한 학교가 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청 직원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에는 이런 말들이 흘러나온다. "어머님 아버님 일하시느라, 아이 키우느라 많이 힘드시죠. 이제부터 아이는 우리가 보겠습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우리 정부가 함께 키워야 합니다. 함께 키우는 나라, 경북이 만들어 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어른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 그 길에 경북자치경찰위원회도 작은 발걸음을 보태려고 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인해 만들어진 '민식이법' '동원이법'에 이어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사에게 직권휴직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하늘이법'이 제정될 전망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이제 더 이상 꽃다운 아이들이 너무 일찍 하늘의 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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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즈음하여
- 안병윤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신학기 3월이면 예천에 자리 잡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가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의 글로컬 30 정책에 따른 국립안동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한 결과이다. 2023년 3월에 통합논의가 시작되어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아 만 2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이러한 성과는 그간 경북도립대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을 비롯한 지방소재 대학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의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소멸의 여파로 대학 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사회변화에 맞춰 대학교육체제 전반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왔다. 이에 따라 우리 경북도립대학교는 선제적 대응의 방안으로 정부의 ‘글로컬 대학 30 정책’에 따라 국립 안동대학교와 전국 최초 국·공립대학 통합을 통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양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양 대학의 통합을 추진하였으며,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 30’사업에 선정되었다. 이후 세부적인 통합 방안을 마련하여 새롭게 새출발하는 것이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지역정책, 산업적 특성 및 수요를 반영한 캠퍼스별 특성화 분야를 도출해 안동캠퍼스는 인문·ICT, 그린바이오, 백신분야를 예천캠퍼스는 공공수요분야를 특성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예천캠퍼스에는 공공수요인재대학과 행정경영대학원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원, 지역이 필요로 하는 해외 인력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경북글로벌 한글학교, 경북도 소속 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지역의 발전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될 K-ER센터, 그리고 도서관 등을 공공부총장과 행정지원본부를 두고 운영하게 된다. 공공수요인재대학에는 동물생명공학과(기존 축산학과), 모빌리티디자인공학과(기존 자동차과), 응급구조학, 소방방재학과의 4개 학과가 지역의 공공수요에 기반하여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 예천캠퍼스는 경북도립대 총장이 공공부총장을 맡아 책임 운영을 하여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지고 통합취지에 맞는 특성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립대학교라는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경북도립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은 국립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로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그간 경북도립대학교는 농촌지역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1997년 개교이래 약 1만여 명의 동문 들이 있다. 모두 자기의 자리에서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랑스럽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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