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6(일)

안동·예천지역 “KR보일러 구매, 말리고 싶어요”

잦은 고장과 부실한 A/S에 소비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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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2.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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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안전한 국민 보일러 회사로 알려진 KR보일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통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비싼 수리비 등 잦은 고장 발생과 소극적이고 불친절한 사후관리는 물론 비정상적으로 의심되는 A/S 기사들의 영업행위 등으로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안동·예천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보일러 고장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글로 작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

 

경북도청 우방아이유쉘 센트럴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갑자기 온수가 나오지 않아 전원코드를 뺏다 꼽았다 여러 번 반복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며 결국 KR A/S를 받았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에 의하면 보일러 나사를 하나 푸는 등 하더니 보일러를 교체를 해야 한다며 새 보일러 가격이 119만원 이라고 안내받았다고 했다. 평소 KR 보일러 A/S 불만이 많아 A씨는 약 100만원에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B씨는 잦은 보일러 고장으로 KR 보일러에 A/S 신청을 했는데 수리 비용이 새 보일러 교체비용의 절반을 나올 것 같다는 기사의 말에 결국 기사의 말대로 KR 새 보일러로 교체했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도청 호반베르디움 입주민 C씨는 보일러에 그을음이 발생, 수리기사가 별다른 조치도 없이 수리비가 8만원이 청구되어 과다청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수리비가 최소 21만원에서 7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우방3차에 거주하는 동대표에 의하면 2020년 KR 보일러 A/S에 불만이 많았다. 서비스접수 후 당일 처리가 규정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은 물론 부품조립도 제대로 되지 않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마저 쌓인 상태라고 했다.

 

인근 동일스위트 입주민 D씨는 2021년 준공 3년차에 서비스접수 후 몇 번을 방문을 했으나 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또다시 몇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타사 보일러로 교체를 했다.

 

안동과 예천 등지의 소비자들에 의하면 KD, RN, DS사 제품보다는 KR 보일러 사용자들의 불만이 많이 제기됐다. 수리의 목적보다는 교체 목적으로 A/S를 활용하고 있다는 민원이다. A/S 완료 후 어떤 부품이 수리되고 교체된 것인지 정확한 설명과 비용 명세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상적인 영업행위인지 의심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안동브라운스톤에 거주하는 E씨에 의하면 수리비가 무려 70만원으로 청구돼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돌아온 답변은 “중고부품으로 수리를 하면 훨씬 가격이 낮아진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 E씨는 중고부품으로 A/S를 받는다는 것을 주위에서 들어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는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E씨는 “이런저런 이유로 주위에서 KR 보일러를 구매하려는 사람을 본다면 말리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KR 보일러  안동·예천 대리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A/S 규정대로 당일 처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청구비용과 내역 등 구체적 사항등을 상세히 통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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