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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동의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중단하라!

안동시민 1천여 명 총궐기 선언하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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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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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반대 궐기대회 (4).jpg
일방적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두고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대책위원회가 주도한 궐기대회에 참여한 시민이 통합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경북지역 기초지자체 곳곳에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에 직면한 가운데 안동 시민들이 결성한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대책위원회(이하 통합반대위)도  일방적 통합추진을 우려하면서 통합 추진을 규탄했다.


 통합반대위는 8일 안동시청 대동관에서 1천명이 넘는 안동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권기창 시장과 김경도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도 반대투쟁 결의를 다지며 궐기대회에 동참했다.


권기창 시장은 주민생활에 다각도로 영향을 미치는 행정체제를 개편하는 중차대한 사안이  이처럼 급속도로 추진하는 것은 분명한 역효과를 낼수 있다며 행정통합은  절차적인 민주성은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합반대위는 이날 궐기문에서  "도·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절대 반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민의 무관심과 반대로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3년 만에 부활했다며 설익은 특별법안과 발전전략을 가지고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며 두 단체장을 맹비난했다. 안동을 포함한 낙후된 북부지방은 경북도청의 기능축소로 성장력을 상실하고, 10만 자족도시를 꿈꾸던 도청신도시는 곧 쇠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상북도는「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도정 운영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라며 지방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자치단체로서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궐기문 전문>

 

우리 안동인은 척박한 광야에서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를 뿌린

육사(陸史)의 정신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천년 미래를 걱정하고 후손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안동인이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시민의 동의 없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절대 반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도민의 무관심과 반대로 무산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3년 만에부활했다. 심지어 공식 논의 3개월 만에 두 단체장의 의견 차이로 무산의위기에 놓이더니, 2개월 만에 깜깜이 공동합의문을 바탕으로 설익은 특별법안과 통합발전전략을 가지고 마치 누가 뺏어가기라도 하는 듯이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이 행정통합 과정에 과연 도·시민이 있기는 한가?

두 단체장에게 도·시민의 목소리가 들리긴 하는가?

2년 전 도·시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겠다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인가?

 

인구감소지역이 대부분인 경상북도의 소멸만 가속할 대구·경북행정통합반대한다.

 

국정과제인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행정통합이 추구하는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는 실현할 수 없다. 인프라가 풍족한 도시로의 인구와 자본의 집중만 초래할 뿐이다. 결국 특정지역만 살기 좋은대한민국이 될 것이 자명하다.

특히 안동을 포함한 낙후된 북부지방은 경북도청의 기능축소로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10만 자족도시를 꿈꾸던 도청신도시는 채 3만의 인구도 가져보지 못한 채 쇠퇴할 것이다.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갈등으로 시작하여 결국 4대 권역으로의 분열로끝날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한다.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안은 공존과 상생이나 통합 초기에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갈등이 야기되고 권역별 발전전략은 한정된 자원을 서로 많이 확보하기 위한 분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명칭마저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대구·경북행정통합 반대한다.

 

경상북도는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도정 운영으로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여 지방소멸을극복한 최초의 자치단체로서 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해 줄 것을 촉구한다.

 

이에 우리 안동인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다음과 같이 결의하며 통합추진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하나, ·시민의 의견수렴이 보장되지 않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결과적으로 경상북도의 소멸만 가속할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시민의 역량결집이 아닌 권역별 분열만 야기할 대구·경북

행정통합 결사반대한다.

 

하나, 지역 균형발전을 토대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앞장서줄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걱정하는 참다운 도·시민에게 전한다.

 

우리의 간절한 외침이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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