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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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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신도청시대 3년차를 맞게 될 도청소재지 안동으로 사람과 기업들이 몰려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을 조성하면서 고용창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호텔과 놀이시설이 추진되면서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기에다 안동시의 갖가지 인센티브 제공과 밀착 행정지원이 이뤄지는가 하면 경북도의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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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고 있다.

 

도청소재지 도시라 하면 유럽의 경우는 주도(州都)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도시에서는 대체로 행정의 중심이면서 유망기업과 중소기업이 터를 잡으며 대학과 연구소 등이 존재하고 있어 산학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면서 고용창출이 시작된다. 향후 4차 산업 및 첨단산업을 위해 소프트웨어산업이 발달하며 각 종 크고 적은 유명한 포럼이 수시로 열리기도 한다.

안동은 정신문화의 도시란 브랜드를 가진 전통적인 문화예술의 도시이면서도 도농복합형도시에 해당하는 도청소재지 도시다. 하지만 안동도 이제 시대적 과제인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 하(下)편에서는 안동과 여러 가지로 입지가 유사한 독일의 도시 드레스덴(Dresden)에서 어떻게 기업 유치, 활동 및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 의미 있는 경제포럼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 두 번째 열려

 

우선 의미 있는 경제포럼으로는 지난달 안동서 개최된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을 들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국제백신산업포럼은 ‘신흥 백신시장 및 개도국 백신시장에서의 대한민국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백신산업 정책과 기술개발, 국제 협력방안 제시 및 백신산업 발전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포럼개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하리쉬 이어(Harish Iyer) 수석고문을 비롯한 국내외 산업, 학계, 연구소 및 관계기관 백신분야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백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경북과 안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백신관련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 국립백신연구소와 백신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다국적 백신기업인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인도면역회사 인도 파나시바이오텍, 베트남 바바이오테크 등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일양약품, 얀센백신이 참여하여 국제사회에서 경북 백신산업의 위상과 협력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포진 백신이 보건 당국 허가를 받은 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미국 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 이후 두 번째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과 수포를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사람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증상을 일으킨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오래가고, 바이러스가 뇌신경에 들어갈 경우 뇌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스카이조스터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프리미엄 백신'으로 분류돼 일반 백신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다. 스카이조스터는 한 번 맞으면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부터 백신 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4가 독감 백신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대상포진 백신까지 허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조만간 주요 백신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스카이조스터의 임상 시험에 착수해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백신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향후 매년 10% 성장 추정

 

한편 이번 <2017 국제백신산업포럼>에서는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자로 초청된 미국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하리쉬 이어(Harish Iyer)수석고문은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주제로 빈곤층을 위한 생명과학 파트너십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미국 시가테크놀로지 필립 루이스 고메즈(Phillip Louis Gomez) 대표,세계보건기구(WHO) 비르기트 카린 기르싱(Birgitte Karin Giersing) 기술자문관, 인도면역회사 아난드 쿠마르 케나카사파파시(K. Anand Kumar)이사, 인도 파나시바이오텍 라예쉬 야인(Rajesh Jain) 이사, 베트남 바바이오테크두뚜언닷(Do Tuan Dat) 총재 겸 대표 등의 강연에서는 ‘신흥 백신시장의개발동향과 백신 글로벌화를 위한 각국 정부 및 기업의 노력을 역설했다.

한편 세계 백신시장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10%이상 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으로 2014년 363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854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시장규모의 75%를 대형 5개(Sanofi, Merck& Co., GSK(GlaxoSmithKline),Pfizer, Novartis)사의 다국적 의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백신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체계적 전략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백신산업의 불모지였던 안동에 국내최대 백신기업인 SK케미칼 안동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SK플라즈마 공장 신축, 국제백신연구소(IVI) 유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15.12)로 백신사업을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최초로 백신산업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안동대학교 백신학과 신설 등 지역 백신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으로 1,029억원이 투입되는 <국립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구축이 진행되는 등 백신산업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백신산업은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경북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안동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롤 모델인 문화포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로 연결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

각종 포럼이 안동의 마이스(MICE)산업으로 연결되어야

 

국제백신산업포럼이 산업과 관련된 포럼이라면, 지난 20일부터 3일간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2017>은 성격을 달리한다. 이 포럼은 운영하기에 따라서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으며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창출 기회가 안동의 마이스(MICE)산업과 관련되는 주요 문화포럼이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지난 3년간 물질보다 정신을, 돈보다는 사람을, 대립보다는 통합을, 이(利)보다는 의(義)를 강조하는 문화포럼을 지향하여 왔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대주제와 아젠다를 통하여 유교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가치가 현대사회에서도 변함없이 요구된다는 점을 공감하고, 그 실천을 약속하는 <안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문화포럼으로서 대중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여 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포럼에서는 ‘함께하는 행복세상’ 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과거 이상적인 생활규범으로 공유했던 유교적 인문가치를 통해 우리 시대 일상생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양극화 문제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번‘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는 인문가치 참여, 인문가치 실천, 인문가치 학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독립운동을 통해 인문가치를 몸소 실천한 ‘화합의 리더 김동삼 선생 기획전’과 우리 할매 할배가 살았던 옛 사진이야기를 담은 ‘안동 옛 사진전’, 그리고 공예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됐다. 또한 안동의 유명지를 탐방하며 인문가치를 찾는 문화관광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되었다. ‘인문정신의 뿌리를 찾아서’ 투어프로그램은 전통 인문정신이 살아 숨쉬는 안동 일원의 관련 유적과 역사 현장을 찾아가는 문화투어이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일명 세계적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매년 1월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롤 모델로 하고 있다. 스위스의 다보스포럼도 처음부터 지금처럼 세계의 정상급 인사와 정치, 경제계를 주름잡는 쟁쟁한 인사들이 참여하지는 않았다. 다보스포럼은 독일 태생으로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공부했던 클라우스 슈바브 박사가 하버드대학 교수시절에 심포지엄 형식으로 출발한 모임이었다. 슈바브 박사는 1971년 유럽 경영인 심포지엄(EMS)을 개최했을 당시 유럽의 기업인들과 미국의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들이 산업 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자 했던 자리 정도였으며 유럽 경영인들이 친목과 근황을 묻는 사교모임으로 출발한 성격이 짙었다. 이후 참가자들의 저변을 확대하고 좀 더 격의 없이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하는 성격을 강화하고자 ‘유럽 경영인 포럼(EMF)’으로 명칭을 바꾸게 된다. 그 이후 유럽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국가로 참여 범위를 확대해 나갔고 경영이나 산업 분야 뿐 만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는 ‘세계경제포럼(WEF)’으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1981년부터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산골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면서 다보스포럼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그야말로 세계를 움직이는 포럼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다보스포럼의 일자리창출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회원들의 연회비가 수 억 원에 달하고 개인 참가비도 수 천 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보스포럼 올해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었다. 우선 4차 산업혁명발 ‘신세계’가 초래한 노동시장 변화로 인해 유연한 대응, 책임지는 리더십이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보호주의의 회귀’를 알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세계화에 대한 반기’를 들은 브렉시트로 인한 ‘신세계 무질서’ 역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었다.

올해 포럼에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마윈 알리바바 회장, 메리 배라 GM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지니 로메티 IBM 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멕 휘트먼 HP엔터프라이즈 회장, 댄 슐먼 페이팔 CEO,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 등의 기라성 같은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올해 4회째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연륜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인문 및 유교문화는 경북의 4대 정신 중의 하나인 선비정신과도 맥이 닿아 있다. 다보스포럼처럼 차근차근 매년 정보를 분석하고 로드맵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안동의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세계를 향한 힘찬 출발의 씨앗과 안동의 마이스(MICE)산업의 근간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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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소재지 안동, 일자리 창출전략의 장기적 로드맵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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