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조달흠(태화·평화·안기) 의원이 이달 21일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계획인구! 과연 달성 가능한 목표인가’란 주제로 정책제안을 했다.
조 의원은 “2030 안동시도시기본계획상에는 예상인구 28만명의 안동형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인해 인구 30만의 첨단 바이오 산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담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실의 냉혹함은 참담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전국 89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라며 “안동시의 지난해 사망 인구는 1천573명인데 비해 출생 신생아는 742명에 불과해 그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실정”이라 덧붙였다.
이어 “인구증가책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 30만으로 설정된 계획인구를 조정하고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계획인구가 부풀려지면 각종 개발사업을 비롯해 도시가 단순히 양적 확장에만 몰두할 우려가 높고, 또 부풀려진 인구에 맞게 사회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 실제와 허수사이에는 상당한 틈이 생기기 마련”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무시한 꿈은 현실 앞에 무너질 뿐”이라며 “쇠퇴한 원도심에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낙후 지역을 매력적으로 재개발하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한다”고 말했다.